굿파머스 리포트 12호
꿀렁이가 들려주는 북한의 개인부업축산
조충희 굿파머스 연구소 소장
5월도 다 저물어 간다. 산과 들이 이제 완연한 풀빛이다. 5월은 남북한 모두 농번기이다.
인간의 생존에서 곡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현실을 체감하게 하는 계절이다.
양돈농가들도 바쁜 계절이다. 북한지역에선 주로 봄을 맞으면서 개인축산업자들이 돼지새끼를 가져다 넣는다.
열심히 키워 가을에 70~80kg 정도 되게 키우면 1년 식량구입에 결정적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차창 밖으로 푸르게 변해가는 들판을 바라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덧 꿀렁이가 있는 목장에 도착했다.
아침을 먹은 꿀렁이는 산책을 하고 있었다.
북한지역에 ASF가 토착화된 관계로 목장친구들과 함께하지는 못하고 홀로 꿀꿀거리는 모습이 외로워 보였다.
꿀렁아 ? 하고 부르니 특유의 꿀렁이는 몸짓으로 반갑게 다가왔다.
꿀렁이🐖: 안녕?
전문가👨⚕️: 좋은 아침
꿀렁이🐖: 아 정말 좋은 아침이다. 봄빛이 너무 따스하고, 아침은 맛있고… 풀판도 멋있고…
전문가👨⚕️: 좋아 보인다. 혼자서 산책하는 모습이 좀 외로워 보기기는 하지만
꿀렁이🐖: 나도 그 생각을 했어 그렇지 않아도 북쪽의 친구들과 잔소리 쟁이 관리공 누나 생각도 했어 보고 싶기도 하고…
전문가👨⚕️: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할까? 전번에는 국영축산이야기를 했으니 오늘은 개인부업축산 이야기를 하는 게 어때?
꿀렁이🐖: 부업축산이라… 그래 참 돼지 키우는 집이 많아, 우리 동네만 해도 거의 모든 집에 돼지가 있고, 닭, 오리, 염소, 토끼가 있어, 관리공 누나의 말에 의하면 내가 태어나기 썩 전부터 먹고살기 힘들어 사람들이 가축을 많이 했다고 해
나는 수첩을 꺼내 꿀렁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북한 개인부업축산의 시작
북한은 1963년에 축산부문에서 국영축산업과 협동농장의 공동축산을 기본으로 하면서 개인부업축산을 병행하여 발전시킬 데 대한 방침을 제시하고 개인부업축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특히 협동농민들의 경우 집집마다. 5마리의 닭, 2마리 이상의 돼지사육을 의무화 하였다. 북한에서 개인부업축산 정책은 다음과 같다.
공동축산에 개인부업축산을 배합하여 매 작업반비육분조에서 1톤 이상, 농가마다 100kg이상씩의 고기를 내기 위한 투쟁을 강화. 빈 땅을 찾아내어 사료기지를 대대적으로 조성하고 종축작업반의 역할을 높여 생산한 새끼돼지를 매 농가들에 나누어줌으로써 집집마다 많은 집짐승을 길러낼 수 있게 하였다.
『조선중앙연감』 1964(평양: 조선중앙통신사)
하지만 80년대 후반까지 북한지역에서 축산은 국영축산과 협동농장공동부문에 대한 정부의 집중투자로 개인부업축산은 일부 농촌지역과 도시들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생존을 위한 개인축산의 부상
90년대 자연재해와 경제난으로 어려운 현실에서 주민들의 일상생활의 제일 우선적 목적은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전환되었다. 그러기 위해 주민들의 일상에서 개인 텃밭농사와 가축사육이 생존을 위한 중요한 문제로 되었고 절대다수의 주민들이 개인축산에 적지 않은 비중을 두게 되었다. 특히 권력도 없고 자본도 부족한 일반 주민들의 생활에서 꼭 필요한 뭉칫돈을 해결할 방법은 가축사양이다. 결과 북한지역의 농촌 지역은 물론 평양시 중심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의 가정들에서 대체로 1~2 마리의 돼지, 또는 5~30마리 정도의 닭이나 오리를 기르고 있다. 실제로 북한의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육류의 80~90%는 개인축산업자들에 의하여 생산된 것이다.
북한이탈주민 52명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가축사육정형을 설문으로 조사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 1> 북한지역에서 개인축산 지역별 비중(설문대상에 한함)
구 분 | 분포 | 행정구역별 분포 | 돼지 (마리) | 가금 (마리) | 염소, 양 (마리) | 토끼 (마리) | 소 계 |
농장지역 | 21 | 양강5 함북11,함남1,자강2, 황해1, 평북1 | 43 | 130 | 51 | 150 | 374 |
공업지역 | 11 | 함남2, 함북5, 자강2, 평북2, 황해1, 양강1 | 15 | 53 | 3 | 25 | 96 |
탄광·광산 | 9 | 양강2, 함북3, 함남4. | 14 | 99 | 54 | 98 | 265 |
도시지역 | 11 | 양강2, 함북3, 평남3, 평양1, 평북2 | 9 | 12 | 0 | 0 | 21 |
계 | 52 | | 81 | 294 | 108 | 273 | 756 |
출처: 조충희 “북한의 수의방역정책에 관한 연구”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5.
<표 3>에 의하면 돼지는 농장지역이 전체보유수의 53%로 반을 넘었고 공업지구가 18.5%, 탄광, 광산지역이 17.2%, 도시지역이 11%이다. 가금은 농촌지역이 34%, 공업지역, 18%, 탄광·광산지역 33.7%, 도시지역, 4.1%로 농촌지역과 탄광·광산지역이 보유수가 많은 편이다. 염소와 양은 농장지역이 47.2%, 탄광·광산지역이 50% 각각 반을 차지하였고 토끼 역시 농장지역이 54%, 탄광·광산지역이 35.8%로 가장 많이 보유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농장지역이 총가축수 374마리로 49%, 공업지역, 12.6%, 탄광·광산지역 35%로 다음을 차지하고 도시지역은 2.7%를 차지했다. 이것은 가축사육은 축산생산 환경(사료조건, 가축우리환경 등)이 유리한 농촌지역에서 많이 진행되지만 공업지구와 도시지역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북한지역의 개인축산업 분석에서 중요한 지표의 하나는 어떤 가축을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사료를 가지고 주로 사육하는가 하는 것이다.
북한주민들의 선호하는 가축을 주거지역과 주택환경, 사료별로 분석하면 아래의 표와 같다.
<표 2> 북한지역에서 개인들의 가축사육 행태별 비중
구 분 | 대 도시 | 농촌 (평지대) | 농촌 (고산지대) | 공업지구 | 소 도시 |
축종 | 돼지, 닭, | 돼지, 닭, 오리 거위(개사니), 개, 염소, 칠면 조 | 염소, 양, 토끼, 닭, 거위(개사 니), 돼지, 개 | 돼지, 닭, 오리, 개, 토끼 | 돼지, 닭, 오리, 개, 토끼, 염소, 거위 |
사료 | 알곡, 알 곡부산물, 음식찌끼, 식품가공 부산물 (모 주, 비지 엿밥 ,등) | 알곡, 자연사 료, 알곡부산 물, 음식찌끼, 채소. | 알곡, 알곡부산 물, 자연사료(풀 나뭇잎, 열매 등), ,음식찌끼, 식품가공부산물 (모주, 비지, 엿 밥 등) | 알곡, 알곡부산 물, ,음식찌 끼, 식품가공부 산물(모주, 비 지, 엿밥 등) | 알곡, 알곡 부산물, , 음식찌끼, 식품가공부 산물(모주, 비지, 엿밥 등) |
주거환경 | 고충아파트 (3~15층 이상) | 단충주택 | 단충주택 | 소충아파트(5 층), 단충주택 | 소 층 아파트(2~5),단층 |
출처: 조충희 “북한의 수의방역정책에 관한 연구”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개인축산의 현황
관리환경
가축의 관리환경을 보면 고층아파트인 경우 베란다나 화장실을 부엌의 구석공간을 이용하고 단층주택은 외부에 가축우리를 따로 만들어 이용하지만 대체로 집안의 공간을 이용하여 가축을 기르고 있다. 북한지역에서 도축 및 판매환경은 열악하다. 모든 가축의 도살은 방치되어 있다. 정책상으로는 모든 가축의 도살은 방역기관의 승인을 받아 도축장에서 실시하게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집안, 집주변우물가나 개울가, 하천, 시장 등 내키는 장소에서 누구나 다 도축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 개인축산가정의 돈사
유통 및 판매
생산된 축산물은 주로 시장을 통하여 판매를 진행하는데 축산물전문 중간거래인(대거리)을 이용하든지 아니면 직접 시장에 나가 파는 경우도 있다. 판매 및 유통구조는 도시와 농촌에서 조금차이다 난다. 전반적으로 시장을 많이 이용하지만 일부 군부에 ‘고기지원’용으로 주어 알곡을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
개인축산의 비용
일반적으로 가축사양에 필요한 비용은 종축의 구입, 사양관리조건, 사료보장, 방역비용으로 볼 수 있다. 북한에서 개인축산에 소요되는 비용은 지역적 차이에 따라 편차가 있다.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의 사료구입조건이 다르고 벌방과 산골에 따른 사료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선호하는 가축의 종류도 다르다.
사료
사료구입조건은 도시와 농촌에서 차이가 난다. 도시지역은 가정에서 나오는 부산물과 식품부산물을 주로 이용 하면서 채소와 자연먹이를 이용하는데 더 비용이 소요된다. 특히 농촌지역은 텃밭을 이용한 가축사료해결조건이 있기 때문에 사료구입에서 많은 이익을 본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 와 대단하다 대단해,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한 전투”야...
꿀렁이🐖: 그래요 정말 고생이 많아요, 최근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죽는 애들이 많아 그 고생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어요.
꿀렁이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다.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귀가하는 내내 마음이 무겁다. 먹고살기 위해 그렇게 고생하는 농민들과 축산 人들을 도울 방법은 없을까?
우리 굿파머스가 동남아시아 나라들에서 하는 것처럼 방역도 해주고 사료도 지원하는 것을 북쪽에서도 할 수 있는 날이 언제나 올까?
다음편에 계속...
굿파머스 리포트 12호
꿀렁이가 들려주는 북한의 개인부업축산
조충희 굿파머스 연구소 소장
5월도 다 저물어 간다. 산과 들이 이제 완연한 풀빛이다. 5월은 남북한 모두 농번기이다.
인간의 생존에서 곡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현실을 체감하게 하는 계절이다.
양돈농가들도 바쁜 계절이다. 북한지역에선 주로 봄을 맞으면서 개인축산업자들이 돼지새끼를 가져다 넣는다.
열심히 키워 가을에 70~80kg 정도 되게 키우면 1년 식량구입에 결정적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차창 밖으로 푸르게 변해가는 들판을 바라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덧 꿀렁이가 있는 목장에 도착했다.
아침을 먹은 꿀렁이는 산책을 하고 있었다.
북한지역에 ASF가 토착화된 관계로 목장친구들과 함께하지는 못하고 홀로 꿀꿀거리는 모습이 외로워 보였다.
꿀렁아 ? 하고 부르니 특유의 꿀렁이는 몸짓으로 반갑게 다가왔다.
꿀렁이🐖: 안녕?
전문가👨⚕️: 좋은 아침
꿀렁이🐖: 아 정말 좋은 아침이다. 봄빛이 너무 따스하고, 아침은 맛있고… 풀판도 멋있고…
전문가👨⚕️: 좋아 보인다. 혼자서 산책하는 모습이 좀 외로워 보기기는 하지만
꿀렁이🐖: 나도 그 생각을 했어 그렇지 않아도 북쪽의 친구들과 잔소리 쟁이 관리공 누나 생각도 했어 보고 싶기도 하고…
전문가👨⚕️: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할까? 전번에는 국영축산이야기를 했으니 오늘은 개인부업축산 이야기를 하는 게 어때?
꿀렁이🐖: 부업축산이라… 그래 참 돼지 키우는 집이 많아, 우리 동네만 해도 거의 모든 집에 돼지가 있고, 닭, 오리, 염소, 토끼가 있어, 관리공 누나의 말에 의하면 내가 태어나기 썩 전부터 먹고살기 힘들어 사람들이 가축을 많이 했다고 해
나는 수첩을 꺼내 꿀렁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북한은 1963년에 축산부문에서 국영축산업과 협동농장의 공동축산을 기본으로 하면서 개인부업축산을 병행하여 발전시킬 데 대한 방침을 제시하고 개인부업축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특히 협동농민들의 경우 집집마다. 5마리의 닭, 2마리 이상의 돼지사육을 의무화 하였다. 북한에서 개인부업축산 정책은 다음과 같다.
하지만 80년대 후반까지 북한지역에서 축산은 국영축산과 협동농장공동부문에 대한 정부의 집중투자로 개인부업축산은 일부 농촌지역과 도시들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90년대 자연재해와 경제난으로 어려운 현실에서 주민들의 일상생활의 제일 우선적 목적은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전환되었다. 그러기 위해 주민들의 일상에서 개인 텃밭농사와 가축사육이 생존을 위한 중요한 문제로 되었고 절대다수의 주민들이 개인축산에 적지 않은 비중을 두게 되었다. 특히 권력도 없고 자본도 부족한 일반 주민들의 생활에서 꼭 필요한 뭉칫돈을 해결할 방법은 가축사양이다. 결과 북한지역의 농촌 지역은 물론 평양시 중심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의 가정들에서 대체로 1~2 마리의 돼지, 또는 5~30마리 정도의 닭이나 오리를 기르고 있다. 실제로 북한의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육류의 80~90%는 개인축산업자들에 의하여 생산된 것이다.
북한이탈주민 52명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가축사육정형을 설문으로 조사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 1> 북한지역에서 개인축산 지역별 비중(설문대상에 한함)
구 분
분포
행정구역별 분포
돼지
(마리)
가금
(마리)
염소, 양
(마리)
토끼
(마리)
소 계
농장지역
21
양강5 함북11,함남1,자강2, 황해1, 평북1
43
130
51
150
374
공업지역
11
함남2, 함북5, 자강2, 평북2, 황해1, 양강1
15
53
3
25
96
탄광·광산
9
양강2, 함북3, 함남4.
14
99
54
98
265
도시지역
11
양강2, 함북3, 평남3, 평양1, 평북2
9
12
0
0
21
계
52
81
294
108
273
756
출처: 조충희 “북한의 수의방역정책에 관한 연구”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5.
<표 3>에 의하면 돼지는 농장지역이 전체보유수의 53%로 반을 넘었고 공업지구가 18.5%, 탄광, 광산지역이 17.2%, 도시지역이 11%이다. 가금은 농촌지역이 34%, 공업지역, 18%, 탄광·광산지역 33.7%, 도시지역, 4.1%로 농촌지역과 탄광·광산지역이 보유수가 많은 편이다. 염소와 양은 농장지역이 47.2%, 탄광·광산지역이 50% 각각 반을 차지하였고 토끼 역시 농장지역이 54%, 탄광·광산지역이 35.8%로 가장 많이 보유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농장지역이 총가축수 374마리로 49%, 공업지역, 12.6%, 탄광·광산지역 35%로 다음을 차지하고 도시지역은 2.7%를 차지했다. 이것은 가축사육은 축산생산 환경(사료조건, 가축우리환경 등)이 유리한 농촌지역에서 많이 진행되지만 공업지구와 도시지역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북한지역의 개인축산업 분석에서 중요한 지표의 하나는 어떤 가축을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사료를 가지고 주로 사육하는가 하는 것이다.
북한주민들의 선호하는 가축을 주거지역과 주택환경, 사료별로 분석하면 아래의 표와 같다.
<표 2> 북한지역에서 개인들의 가축사육 행태별 비중
구 분
대 도시
농촌
(평지대)
농촌
(고산지대)
공업지구
소 도시
축종
돼지, 닭,
돼지, 닭, 오리 거위(개사니), 개, 염소, 칠면 조
염소, 양, 토끼, 닭, 거위(개사 니), 돼지, 개
돼지, 닭, 오리, 개, 토끼
돼지, 닭, 오리, 개, 토끼, 염소, 거위
사료
알곡, 알 곡부산물, 음식찌끼, 식품가공 부산물
(모 주, 비지 엿밥 ,등)
알곡, 자연사 료, 알곡부산 물, 음식찌끼, 채소.
알곡, 알곡부산 물, 자연사료(풀 나뭇잎, 열매 등), ,음식찌끼, 식품가공부산물 (모주, 비지, 엿 밥 등)
알곡, 알곡부산 물, ,음식찌 끼, 식품가공부 산물(모주, 비 지, 엿밥 등)
알곡, 알곡 부산물, , 음식찌끼, 식품가공부 산물(모주, 비지, 엿밥 등)
주거환경
고충아파트 (3~15층 이상)
단충주택
단충주택
소충아파트(5 층), 단충주택
소 층 아파트(2~5),단층
출처: 조충희 “북한의 수의방역정책에 관한 연구”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관리환경
가축의 관리환경을 보면 고층아파트인 경우 베란다나 화장실을 부엌의 구석공간을 이용하고 단층주택은 외부에 가축우리를 따로 만들어 이용하지만 대체로 집안의 공간을 이용하여 가축을 기르고 있다. 북한지역에서 도축 및 판매환경은 열악하다. 모든 가축의 도살은 방치되어 있다. 정책상으로는 모든 가축의 도살은 방역기관의 승인을 받아 도축장에서 실시하게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집안, 집주변우물가나 개울가, 하천, 시장 등 내키는 장소에서 누구나 다 도축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 개인축산가정의 돈사
유통 및 판매
생산된 축산물은 주로 시장을 통하여 판매를 진행하는데 축산물전문 중간거래인(대거리)을 이용하든지 아니면 직접 시장에 나가 파는 경우도 있다. 판매 및 유통구조는 도시와 농촌에서 조금차이다 난다. 전반적으로 시장을 많이 이용하지만 일부 군부에 ‘고기지원’용으로 주어 알곡을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
개인축산의 비용
일반적으로 가축사양에 필요한 비용은 종축의 구입, 사양관리조건, 사료보장, 방역비용으로 볼 수 있다. 북한에서 개인축산에 소요되는 비용은 지역적 차이에 따라 편차가 있다.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의 사료구입조건이 다르고 벌방과 산골에 따른 사료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선호하는 가축의 종류도 다르다.
사료
사료구입조건은 도시와 농촌에서 차이가 난다. 도시지역은 가정에서 나오는 부산물과 식품부산물을 주로 이용 하면서 채소와 자연먹이를 이용하는데 더 비용이 소요된다. 특히 농촌지역은 텃밭을 이용한 가축사료해결조건이 있기 때문에 사료구입에서 많은 이익을 본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 와 대단하다 대단해,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한 전투”야...
꿀렁이🐖: 그래요 정말 고생이 많아요, 최근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죽는 애들이 많아 그 고생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어요.
꿀렁이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다.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귀가하는 내내 마음이 무겁다. 먹고살기 위해 그렇게 고생하는 농민들과 축산 人들을 도울 방법은 없을까?
우리 굿파머스가 동남아시아 나라들에서 하는 것처럼 방역도 해주고 사료도 지원하는 것을 북쪽에서도 할 수 있는 날이 언제나 올까?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