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닭]2. 닭의 사육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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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쓸데eat는 신비한 닭이야기! 이름하야 알쓸신닭 그 세번째 시간!

닭 종류 편에 이어 이번에는 달걀의 부화부터 육계, 산란계 각각의 활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양계농에서의 사육방법은 전문적 내용이 많아 일반적인 사육방법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달걀 선별

달걀(21~23일차에 부화합니다)

유정란을 분양받거나 구매할때는 가장 최근에 산란한 계란을 구매하는것이 좋습니다.

산란 후 시간이 지날 수록 부화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냉장실에 보관된 계란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온에 오래 노출된 계란 역시 부화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실온보다 조금 선선한 곳에서 보관된, 그리고 갓 산란한 계란을 구매해야 합니다.



달걀의 부화

병아리(부화하고 5주까지 병아리)


달걀이 부화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은 

온도 : 37.7도

습도 : 60% 입니다.


검란은 7일 이후부터 해주는데, 이때 검란이란 달걀에 불빛을 비춰 내부에서 발육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검란 시 10일이 지나도 검은 눈동자나 실핏줄이 보이지 않으면 무정란이거나 발육이 진행되지 않은 것이므로 폐기해야 합니다.


1~17일까지는 전란도 해줘야 합니다. 전란은 알을 굴려 주는 것을 말하는데, 자주 해주면 좋습니다.

전란기가 있다면 2~3시간마다 90도씩 굴려주면 되고, 수동으로 하게 되면 하루 2~3회 전란 해주면 됩니다.

18일부터는 전란을 하면 호흡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하지 않습니다.


19일부터는 습도를 70%로 올려줍니다.

보통 21~23일 사이에 부화하는데, 습도가 낮으면 부화시 병아리와 껍질이 붙어 알을 파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화할 때 병아리가 스스로 알을 깨지 못 한다면,  쇠젓가락 등으로 껍질을 톡톡 쳐 부화를 도와주면 됩니다.



부화 후 육추

중닭(6~12주까지 중닭)


병아리가 부화하면 35일, 약 5주간 육추기에서 육추를 합니다.

육추기의 환경은 1주령에는 32~35도/ 2주령 31도/ 3주령 28도/ 4주령 25도/ 5주령 20도에 맞춰야 하는데,

이는 바깥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습도는 3일령까지는 70%/ 3~4일령 65%/ 4~5일령 60%/ 5~7일령 55%/ 7~8일령 50%/ 9일령 이후 45~50%를 유지해줍니다.

특히, 1~2주령의 온도와 습도 관리가 이후 산란율에 큰 영향을 주므로 특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육추기 바닥에는 톱밥이나 왕겨를 깔아주고 자주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의 경우, 부화 후 첫날은 먹이를 먹이지 않아도 됩니다.

2~7일째 기간에는 삶은 계란 노른자 1/4 분량을 체에 걸러서 줍니다.

8일 이후에는 좁쌀, 쌀 등 각종 곡식, 다진 야채나 과일 껍질, 엿기름 등을 줍니다.

이때, 한쪽 편에 모래를 주면 소화를 돕습니다. 그러나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육추기간에는 스트레스에 약하므로 자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닭장 이동

(13주부터 닭)


5주 이후부터는 닭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때는 깃털이 있어 외부 온도 변화에 스스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먹이 역시 닭은 잡식이라 사람이 먹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먹을 수 있습니다. 단! 맵거나 짠것은 피해야 합니다.

주로 곡물, 채소를 주거나 어분을 섞어 줍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골고루 들어가게 신경써서 먹이를 주면 됩니다.



닭의 활용

닭 종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5주까지를 병아리로 봅니다.

그리고 12주까지 중닭, 그 이상부터 완전히 자란 닭으로 구분합니다.


암탉의 경우 6~8개월 정도 자라면 알을 낳기 시작해, 4~5년생까지 낳게 됩니다.

1~2년생의 닭은 거의 매일 알을 낳으며, 2~3년생은 2~3일에 하나, 4~5년생은 일주일에 두 개정도 낳습니다.


육계는 종에 따라 성장에 차이가 있으며, 빠른 경우 30일만에 출하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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